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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2주년…전시·공연 등 문화예술 행사 가득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이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아 특별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과거 대통령의 공간이던 청와대는 2022년 5월10일 개방됐다. 문체부와 재단은 역사적 상징성과 특수성을 가진 청와대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더해 청와대가 국민 곁에 한층 더 다가서도록 한다. 전시와 음악회, 공연, 다원예술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청와대의 새로운 장소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만들 예정이다.청와대 본관에서는 오는 5월1일부터 7월29일까지 전시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 정상으로 모십니다'가 열린다. 과학기술, 보훈, 국방, 문화, 산업의 영역에서 이뤄진 정상외교의 기록을 문화기술, 작가 협업 미디어아트, 정상의 증정품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해석했다. 대형 족자에 그려진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는 한국화의 양식적 특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생성했다.체험형 콘텐츠는 국민 품으로 돌려진 청와대의 장소적 의미를 더한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해당국의 정상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포토존 '우리가 정상', 가상(버추얼) 외교관 '청마루'와 재미있는 대결을 벌이는 외교 상식 퀴즈 '청마루를 이겨라' 등을 즐길 수 있다. 관객들이 악수하듯 태블릿에 손을 가져다 대면 백자의 무늬인 청룡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이이남 작가의 상호형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가상(버추얼) 외교관 '청마루'가 6.25 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용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푸른 베레모', 산업 환경이 변화하고 한국의 산업이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다룬 권민호 작가의 작품도 놓칠 수 없다.상상 속의 인물 '청호인'의 모험을 국악, 재즈, 한국 무용,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선보이는 '블루하우스, 우리가 사랑하는 자유는 추억의 속도로 전진한다'는 청와대재단 누리집에서 별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과 연계해 5월1일부터 6월3일까지 춘추관 2층에서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이 열린다.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키이우 아동권리센터에서 아동들의 그림을 본 것을 계기로 추진된 전시다. 전쟁을 겪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일상과 희망을 그린 그림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춘추관 1층에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쟁아동 그림전 '함께 그리는 희망이야기'가 펼쳐진다.청와대 개방 2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도 개최된다. '국민과 함께하는 청와대, 세계와 만나는 K-컬처'라는 주제로 오는 5월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펼쳐진다. 1600여 명이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다자녀·다문화가족 등 일반 국민 400여 명과 외교사절, 외국인 유학생 등 체류 외국인 700여 명이 초청된다.대니 구, 에스지(SG)워너비, 헤이즈, 김민석(멜로망스), 스테이씨, 악단광칠, 라포엠, 타악그룹 타고 등 K-컬처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5월부터 6월까지 주말 마다 청와대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어린이날을 맞이해 5월4일과 5일 헬기장 등 야외공간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클래식 가족음악회', '청와대 키즈 콘서트', '청와대 버블 열차' 등이 진행된다. 5월18일과 19일에는 청와대 헬기장, 녹지원, 홍보관 등지에서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열린다. 농악, 전통음악, 줄타기, 탈춤 등을 즐길 수 있다. 5월25일에는 소정원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이, 6월29일에는 청와대 홍보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문체부와 재단은 증가하고 있는 관람 수요에 맞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외국인 안내 서비스 등도 확대한다. 지난 4월12일부터 여민1관 2층 화장실을 정비해 개방한 데 이어 여민관(2·3관) 일부를 카페형 라운지, 도서관 등으로 개선(2024년~2025년)할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를 국민과 함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가을에도 더욱 풍부한 볼거리와 청와대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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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K-드라마 OST 콘서트' 성료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튀르키예공화국 건국 100주년을 기념으로 걸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와 대한민국 명품 보이스 ‘임한별’을 초청하여 지난 9일(현지 시각) ‘K-드라마 OST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400명의 한류팬, 각국 외교단, 참전용사 후손, 앙카라 교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임한별은 드라마 '제3의 매력' OST '희재'로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 뒤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이어 '동백꽃 필 무렵' OST '꽃처럼 예쁜 그대'와 '이별하러 가는 길', '더킹' OST '너는 나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무대를 잇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소유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 '도깨비' OST 'I miss you (아이 미스 유)', '동백꽃 필 무렵' OST '괜찮나요',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잠은 다 잤나봐요'로 감성적인 무대를 펼쳤다. 소유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탄탄한 라이브가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매 무대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OST를 듣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의 감동이 몰려오는 깊은 호소력과 몰입도도 함께했다. 이외에도 소유와 임한별은 다채로운 코너를 진행하며 현지 한류팬들과 소통했다. 튀르키예에 방문하게 된 소감부터 노래 잘 부르는 팁, 관객들과 함께 한 튀르키예 전통춤, 다채로운 QNA까지 알찬 프로그램들을 통해 튀르키예 현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벤의 '열애중' 듀엣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또 현장을 찾아준 팬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임한별은 "오늘 공연을 통해 튀르키예 관객분들을 만나고 대한민국 가수 임한별을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고, 관객분들이 뜨겁게 호응해 주셔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가는 거 같다. 2023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K드라마, K팝 많이 사랑해달라”라며 튀르키예에서의 공연 소감을 밝혔다. 소유는 "튀르키예는 처음 방문했는데 모든 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특히 공연할 때 정말 큰 응원을 해주셔서 잊지 못할 콘서트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류팬 외즈게는 "공연 내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튀르키예에서 유명했던 K-드라마를 주제로 한 OST 콘서트라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콘서트가 많이 개최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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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앙카러서 K드라마 OST 콘서트(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앙카라 MTA 콘퍼런스홀에서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와 보컬그룹 먼데이그룹 출신 임한별을 초청해 'K-드라마 OST 콘서트'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한류팬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 5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선 '제3의 매력', '동백꽃 필 무렵', '더킹', '도깨비' 등 드라마에 삽입된 OST가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한류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튀르키예 관객 외즈게는 "공연 내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며 "이런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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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농요'를 남기신 나의 아버지 김 종술아버지께서는 1929년 10월, 물 맑고 공기 좋은 진양군 사봉면에서 2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유난히 유교적인 풍습이 많이 남아있던 마을에서 그리 풍족하지는 않지만 인내와 성실을 몸소 실천하시며 유년시절을 보내셨습니다. 6.25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 해병대에 입대하여 참전용사로 7년간이나 군대생활을 하셨습니다. 군복무 중이던 스물여덟살에 결혼을 했지만 신혼의 단꿈은 고사하고 어무이(홍 복남)를 몇 년간이나 독수공방 시키셨다고 합니다. 군제대와 함께 보금자리를 찾아 자리 잡은 이곳 함안이 제2의 고향이 되었고, 이때부터 아버지께서는 농요에 애착을 가지시고 매우 즐겨 부르셨습니다. 함안지역 읍,면 곳곳에 전해오던 대부분의 보리타작. 모심기, 논매기 농요들을 모두 섭렵하게 되셨습니다. 슬하에 6형제를 두고 자식들에게는 어른을 공경하라 가르치시고, 예의바름을 강조하시며 언제나 성실하고 부지런한 자세로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자식에게만큼은 엄했던 아버지는, 가끔은 저에게 자립심을 길러주시려 심부름을 시키셨습니다. 고질병인 위궤양 때문에 술을 일찍 끊으셨지만 한때는 술 도매상 일을 하시면서 약주를 즐겨 하셨는데, 어린 시절 저는 주전자에 막걸리를 사오면서 한모금씩 먹어보기도 하여 술심부름이 싫지만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평소에 아버지께서는 건축 감독일과 농사일을 함께 하셨는데, 새마을 운동이 시작될 때 올바른 국가관으로 지붕개량과 통일벼 재배를 마을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시면서 좋아하시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일들을 도맡아 하셨는데, 김해김씨 문중의 어른으로서 종친회장을, 2005년부터는 가야읍 본동 노인회장을 지내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로부터 마을에서 전래되어온 우리선조들의 땀과 애환이 서린 소중한 농사 일소리와 농사일 모습을 살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만들어진 함안농요보존회에서 함께 활동을 하시고, 2008년 4월 담도암으로 투병중이면서도 아라제 함안농요발표회에 어무이와 함께 참가하셨습니다. 항상 성실하고 바르게 살 것을 당부하시며, 남에게 피해 주는 일은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시고 2008년 6월, 80세를 일기로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날 수많은 조문객들이 찾아주셨고 애통해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떠나시고 4년 후.2012년 10월,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함안군 함안농요보존회의 '함안농요'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는데, 더불어 개인부문 연기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도 어무이께서 수상하시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함안 향토민속문화의 우수성, 함안지역만의 독특한 메나리조로 선조들의 삶을 마당놀음 형태로 구현한 ‘함안농요’를 전국으로 알렸습니다. 2016년 함안농요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9호 지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나의 아버지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노래는 아버지의 삶의 일부가 되셨습니다. 함안농요 속에 아버지는 살아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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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잼버리 종료 후에도 다채로운 K-컬처 체험 선사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이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는 참가자들이 K-컬처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기반시설에서 관람,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든 참가자가 귀국할 때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는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떠난 참가자들이 K-컬처의 매력을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각국 잼버리 대표단에 국립 문화기반시설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의 국·영문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안내자료 배포 이후 각국 대표단의 관람과 체험 문의가 잇따랐고, 다양한 국립 문화기반시설에서 12일까지 약 50개국 8천여 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박보균 장관은 "K-컬처로 반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멋지게 디자인하고 짜임새 있게 지원해 왔다. 잼버리 기간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귀국할 때까지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에는 특별 초청한 영국 참가자 900여 명, 덴마크·노르웨이 참가자 165명, 레바논 참가자 41명 등이 방문해 경내와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영국 참가자들은 대원들이 청와대에 다녀간 후 지도자들도 방문 의사를 밝혀 추가 관람이 추진되었다. 문체부는 지난 11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함께 열린 'K-팝 슈퍼라이브' 공연에서 콘서트 응원봉과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상품, 방탄소년단(BTS)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된 '콘서트 리멤버 기트' 4만3천개를 제공하기도 했다. 10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미국 대표단의 인솔자, 성인 지도자 등 50여 명이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해 특별전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특별전 관람에는 미국 참전용사 가족들이 다수 참석해, 부모와 친지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굳건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K-팝 체험을 할 수 있는 하이커 그라운드 등에도 이탈리아, 아일랜드, 몰타, 핀란드, 대만, 콩고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복상점’에도 스위스 참가자들이 방문해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남기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경험했다. 문체부는 폐영 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는 참가자들이 각종 문화 프로그램 관람과 체험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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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참가자, 국립박물관 방문국립박물관은 지난 9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참가자 1000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익산박물관을 찾은 인도네시아 대원 400여명은 박물관에서 마련한 전시관람 및 자율 활동 프로그램인 ‘박물관 속 고도 익산여행’에 참가했다.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에도 박물관을 찾는 새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에서 마련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영국 대원 40여명은 개관시간에 맞춰 ‘인장만들기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신청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주제별 전시 관람 활동지 등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고, 출국 전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미국 잼버리 대원 50여명이 특별전을 관람했다.역사박물관의 뜨거운 환영 속에 도착한 미국 대표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 한미동맹 특별전, 한류 특별전, 한국 근현대 발전사를 압축한 상설전을 큐레이터 해설과 함께 관람했다.역사박물관은 특별한 손님에 대한 감사 표시로 대표단에 오찬을 제공했다. 한미동맹을 소재로 한 기념선물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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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한국전쟁과 아리랑(下) <br>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 코리아# "UN참전 군인들은 애환이 담긴 애조의 아리랑을 전쟁 참상의 현장에서 가슴에 담았다. 일부는 아름다운 한국처녀의 아리랑으로, 일부는 처참한 어린 고아의 아리랑으로, 또 어떤 군인은 승전가 아리랑으로 담았다. 이들에게 아리랑은 영원한 한국 참전 인식표(認識票)이다.” # "유엔군은 한국군 전우에게 아리랑을 배웠고, 나라마다 다른 군가 대신 아리랑으로 연대하였다. 아리랑이 행진가와 진혼곡으로도 연주되기도 하여 한국의 국가로 아는 군인들도 많았다.” # "참전 유엔 정보 담당 군인들은 오끼나와 기지에서 기초적인 생활어와 아리랑을 배웠다. 한국전 포로 식별을 위한 정보교육이었다. 포로 중 아리랑을 부르지 못하면 중공군이고, 아리랑을 잘 부르면 북한군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또한 전투 중 고립되었을 때 아리랑을 부르면 한국인들이 공포심이나 거부감을 갖지 않고 보호해 준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 "유명한 재즈 뮤지션 오스카 페티포드는 우연히 들은 아리랑에 영감을 받아 귀국하여 째즈 ‘아디동 부르스’을 취입해 인기를 얻었다. 오스카 페티포드는 40년대와 50년대 초 미국 재즈계에서 베이스와 피아노 연주자로 유명하였다. 그는 1953년 초 일본 오끼나와 미군기지에 위문공연을 왔다 한국 위문공연을 하고 있는 미국 뮤직션들과 합류하여 귀국하기 위해 인천의 야전 부대에 머물게 되었다. 이때 야전 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 밖에 있던 한국 통역병이 휘파람으로 부는 노래를 듣었다. 일을 본 뒤 통역병에게 휘파람 연주에 대해 물었다. 이 때 ‘아-리-랑’을 ‘A-DEE-DONG’으로 듣게 된 것이다. 그가 취입한 SP음반에는 연습곡(take) 2곡까지 수록하여 처음 들었던 당시의 영감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읽을 수 있다.” # "지난 4월 24일 90세로 별세한 룩셈부르크 레미히 성당의 질베르 호펠스(Gilbert Hauffels)씨의 장례식에는 아리랑이 연주되었다. 인구 20만의 나라에서 100명이 파병된 군인 중 19세의 청년으로 1952년 3월 참전하였다. 최후까지 휴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하여 또한 철원평야를 확보하기 위해 격전을 벌인 ‘철의 삼각지’ 백마고지 전투에서 생존한 이다.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의 전투에서 고지 주인이 12번이나 바뀐 전투로 포탄 27만발로 ‘395 고지가 무너져 내려 마치 누워 있는 흰말’(白馬高地)로 보일 정도로 되었다는 최고, 최후의 전투였다. 그는 조카에게 남긴 유언장에 ‘아리랑을 들려 달라’는 유언에 따른 것이다. 아리랑은 룩셈부르크 한인회 박미희 회장이 불렀고, 반주는 참전 후 재직한 세관의 관현악단이 맡았다. 이 나라도 독일에 점령되었다가 미국 등의 우방국 참전으로 해방이 된 역사를 갖고 있다. 그의 한국전 참정 일기는 룩셈부르크 전쟁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 6·25 당시 미 해병대 병장이던 영국 참전 용사 콜린 새커리(93)옹이 부산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1950년 9월 19세의 청년으로 영국군 제30야전포병대 소속 포병으로 참전했다. 같은 소대 전우 4명을 잃고 327고지 전투에서 생환했다. 4명의 전우가 잠든 부산 UN공원에서의 기념식에 그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는 의사에 따른 것이다. 그의 회고에 따르면 배로 부산에 도착했을 때 뜻은 모르지만 선율이 너무나 애잔하고 아름다워 금방 기억하였다고 한다. 그 오랜 세월 한국전을 생각할 때마다 아리랑을 흥얼거렸다고 한다. 이제 혼자의 흥얼거림이 아닌 세계를 향해 평화를 기원하며, 전우의 죽음을 영예롭게 하기 위해 부른 아리랑이다.” # "70년 전, 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정전협정 서명식을 마친 후 유엔군 군악대가 연주한 곡이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한국전쟁의 가장 극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는 노래이다. 지루하고 적군의 전략으로 오르내린 휴전 회담은 유엔군을 지치고 격분시켰다. 가장 길고도 이목을 끈 국제적인 정전 협정 조인식임에도 악수도 없고, 박수도 없고, 웃음기도 없는 조인식이었다. 그리고 동서 문을 통해 갈라졌다. 그런데 문을 나서는 순간 양측의 군악대가 연주한 곡이 아리랑이었던 것이다. 한국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한민족이며, 전쟁의 최후 종결 주도자도 남과 북은 한민족이라는 것을 적과 동지가 공감한 결과이다. 아리랑이 남북간의 만남에서 연주되는 이유이다. 이제 아리랑 연주는 종전의 순간일 것이다. 그때는 악수하고 박수치고 웃으며 맺는 조인식이며 부등켜 함께 합창하는 아리랑일 것이다. 그 아리랑을 염원한다.” 룩셈부르크 아리랑 *유언장에 '아리랑을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아리랑을 좋아했던 호펠스 씨는 아리랑을 들으며 떠나셨다. 인구 2o만의 룩셈부르크가 6.25 전투에 100명을 파병했다니, 그동안 몰랐는데 놀랍고 감동스럽다. 여러 나라의 넘치는 도움을 받고 선진국으로 우뚝선 대한민국이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결코 인색해선 안될 것이다. 호펠스씨의 명복을 기원한다 아리랑의 국제화가 이뤄진 게 6·25 전쟁부터다. 한민족의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미 7사단은 아리랑을 사단 공식 행진곡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1951년 위문공연 차 방한한 유명 재즈 가수 오스카 페티포드는 우연히 아리랑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앨범을 발매해 인기를 모았다. ‘아디동 블루스’란 이름인데 아리랑을 아디동으로 오인한 것이다. 수많은 용사들이 종전 후에도 아리랑을 잊지 못했다. 지난 4월 24일 별세한 룩셈부르크의 질베르 호펠스씨는 "장례식 때 꼭 아리랑을 불러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6·25 당시 미 해병대 병장이던 이는 지난해 한국 정부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으며 아리랑을 불렀다. 오늘 부산에서 열리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직접 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다. 참전 용사 60여명이 참석한다. 70년 후 체제 경쟁에서 승리한 남한에서 울려퍼질 아리랑을 듣는 노병들의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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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아리랑’ 부른 참전용사 '콜린 태커리', 명예보훈장관 위촉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d Talent) 우승자이자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날 기념식에서 아리랑을 열창했던 콜린 태커리(93세, Colin Thackery) 6·25전쟁 영국군 참전용사가 대한민국 명예보훈장관이 된다. 국가보훈부는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보훈청 박정모홀에서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를 제2호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프로그램으로 초청되어 지난 24일(월)부터 29일(토)까지<5박 6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는 19세 때 한국전 출전 명령으로 갓 결혼한 아내를 남겨두고 1950년 9월 제45야전포병연대 소속 포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327고지 전투 등에서 중공군과 싸운 참전영웅이다. 또한,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는 89세인 2019년 영국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최고령 참가자로 출연해 단 3곡으로 우승하며 국민 스타가 되었다. 지난 2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영국 첼시왕립병원 위문 당시, 태커리 참전용사가 아리랑 공연을 즉석에서 불렀고 이에 감탄한 박장관의 제안으로 기념식 아리랑 공연이 성사되었다. 지난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22개국 참전국 정부대표 등 4천명이 참석한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무대에 올라 연합합창단과 함께 아리랑을 편곡한 ‘어메이징 아리랑’을 열창해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명예보훈장관은 국가보훈부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의 명망 높은 인사들을 위촉해 유엔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권익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로 작년 9월 ‘한국의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Lawrence Hogan) 미 메릴랜드 당시 주지사가 1호 명예보훈장관에 위촉된 바 있다. 이날 위촉식에 앞서 박민식 장관은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와 환담을 나누며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헌신한 테커리 참전용사에게 존경을 표하고 정전70주년 행사 초청에 응해준 것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명예보훈장관’으로서 유엔참전의 인연을 이어나가는 상징이 되어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동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박민식 장관은 위촉식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선양에 힘써 주신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귀하를 대한민국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하오니,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선양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적인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라고 적힌 위촉장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자개 보석함을 태커리참전용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영국의 국민 스타인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를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재방한 감사만찬과 기념식장에서 불러주신 ‘아리랑’은 함께 참전한 전우들과 이를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강조하며 "귀국하신 후에도 유엔참전용사들이 맺어준 대한민국과의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래하는 명예보훈장관’으로서 오래오래 활동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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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울려퍼진 유엔참전용사의 아리랑 세레머니지난 27일 저녁 ‘피란의 수도’ 부산에서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70여 년 전 이국 땅에서 전쟁 속으로 뛰어들었던 세계 각국의 청년 군인들이 이제 노병이 되어 다시 찾은 대한민국에서 부른 ‘어메이징 아리랑’이었다. 아리랑 공연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였다. 행사에 참석한 유엔참전용사들은 전광판 속 한글의 영어식 읽기 표기로 된 아리랑 가사를 읊으며 나지막히 함께 불렀고, 모든 참석자들이 감동했다. 국가보훈부는 유엔군참전의 날 및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진행했다. 처참한 상흔만이 남아있었던 70여년 전, 많은 한국인들이 쉴새 없이 흥얼거렸던 아리랑을 따라부르며 익히게 된 유엔참전용사들은 낯선 나라였으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신념 하나로 목숨을 걸고 전장을 누볐다.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등 총 22개국에서 약 200만 명(연인원)에 이르는 유엔군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포화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그리고 7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 한국을 다시 찾은 유엔참전용사들은 이 나라의 눈부신 사회·경제·문화적 발전과 커다란 환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재방한 행사’ 일정 중 27일 본격적인 기념식 행사를 앞두고 유엔기념공원과 롯데호텔 부산에서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등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이것은 기적이다. 정말 ‘원더풀’하다” 27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진행된 유엔참전용사 4인 합동인터뷰에서 이처럼 가장 먼저 소감을 전한 미국인 유엔참전용사 도널드 리드 씨는 72년 전인 1951년 8월 18살의 나이에 해병대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19살때까지 1년간 전방에서 벌어진 전투 3개에 참여했는데, 특히 미 제1해병사단과 국군 해병 제1연대가 1951년 8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펀치볼(해안분지)을 공격해 확보한 전투인 ‘펀치볼 전투’에도 참전했다. 이같은 한국과의 인연 덕분이었을까, 리드 씨는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한국인 여성과 인연이 닿아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951년 9월 한국을 떠날 때 한국 땅은 굉장히 황폐했고 절대 발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이후 굉장한 발전을 이뤄냈다”며 "한국인들의 마음과 정신력 때문에 이런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한국 성공의 원동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의 분단된 한반도 상황에 대해 "6·25전쟁을 경험한 한 사람으로서 북한 사람들이 굶주림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할지 안다. 북한도 어서 평화를 찾아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며 "통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평화를 위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포함해 한국을 10번 째 방문한 리드 씨는 "올때마다 이런 환대를 받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면서 "이렇게까지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할 것이다. 한국의 너그러움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보여준 커다란 환대, 결코 잊지 못할 것” 일본에서 작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부산에 도착해 참전했다는 영국인 참전용사 리차드 카터 씨는 전쟁 당시 임진각 근처에 배정받은 자신의 임무를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길을 순찰하고 부대원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것, 또 임진각 뒤에 있는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내 임무였다”며 "중공군이 내려오는지 두 개의 다리를 계속 감시했어야 했는데 다행히도 폭격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6·25전쟁 참전 당시 직접 촬영한 사진을 가져온 카터 씨는 "이게 부산입니다”라고 큰 소리로 사진 한 장, 한 장을 소개했다. 1953년 부산에 도착했을 당시 트럭으로 이동하는 도중 촬영한 외곽지의 한 장면, 14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가막산 인근의 부대 내 군 텐트가 나무 한 그루 없이 황량하게 설치돼 있는 장면, 적군 침입시 폭파해야했던 두개의 다리 모습이었다. 1954년 한국을 떠난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그는 "모두 한국에서 이룬 이같은 발전을 다른 사람들도 따라야 할 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이런 성공은 결국 통일로 이뤄져야 한다”고 통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의 발전과 성장에 대해 연신 놀라움을 표한 카터 씨는 "유엔 참전국의 대표로서 한마디를 하자면, 이번 행사가 굉장히 잘 준비되어 있어 감사하다”면서 "한국이 보여준 커다란 환대, 결코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발전 믿을 수 없어…굉장히 기쁘다” 이번 재방한 행사로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호주인 참전용사 로널드 워커 씨는 1953년 왕립호주 제2대대 상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한국을 찾은 그해 9월, 그는 6.25전쟁의 대표적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후크고지 전투 등 전투에 투입돼 전장을 누볐다. 후크고지 전투는 휴전협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미국과 영연방군이 4차례에 걸친 중공군과의 격전 끝에 임진강 북단의 연천군 장남면, 백학면, 미산면, 왕징면 일대를 대한민국 영토로 귀속시킨 전투다. 후크고지란 이름은 격전지가 벌어졌던 지형이 후크(hook) 모양으로 생겼다는 이유로 붙여졌다. 워커 씨는 "전투 당시 미국군의 왼쪽 옆에서 방어하는 것이 임무였다”며 "평화협정이 맺어진 이후에도 감시를 풀지 않고 언제든 진격할 준비를 했었다”고 당시 맡았던 임무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성공을 이룬 요소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한국의 재건에 참여했던 것, 다른 나라들이 이에 대해 많이 배워야 한다”며 "정말 훌륭하고 믿을 수 없다. 이러한 발전을 보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쟁 당시 군인들을 도왔던 조적성, 김진태, 김일송이라는 이름으로 추정되는 세 인물을 언급하며 그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합동인터뷰에 참석한 이들을 비롯한 유엔참전용사 60여 명은 오전 6·25전쟁 희생자 11개국 2300여 명의 유해를 모신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했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폭염을 뚫고 참배에 함께한 워커 씨는 유엔기념공원에 대해 "잘 정비돼 있어 굉장히 놀랐다. 한국은 이런 유엔 묘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며 "유엔 병사들을 항상 기억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콩에 주둔했다가 한국으로 넘어와 6·25전쟁에 참전했던 캐나다인 참전용사 윌리엄 로버트슨 씨는 전쟁 당시 친하게 지냈던 전우의 묘비에 캐나다 보훈의 상징인 ‘포피(Poppy)’ 모양의 뱃지를 올려뒀다. ‘쓰러진 병사’라는 꽃말을 가진 포피는 로버트슨 씨의 캐나다 고향마을에 사는 10살 소년 ‘키오’가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말 아름다운 세레머니였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참전용사 후손, "아버지, 다시 참전할 것이라 말해” 유엔기념공원 참배는 들끓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우를 찾은 참전용사들의 의지 덕분에 오전 내내 진행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인 유엔참전용사 이반 홀사우센의 아들인 케이스는 이번 재방한 행사로 한국을 찾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서 6·25전쟁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듣고 사진도 보았다”며 "아버지는 파일럿으로 참전했는데, 당시 전쟁의 긴장감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곤 하셨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와 그의 동료들은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는데, 그때 아버지의 나이는 겨우 22살이었다”며 "아버지는 약 75개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국 사람들은 유엔군의 희생에 대해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아버지는 오래 전, 다른 인터뷰에서 다시 또 참전하겠다고도 말하셨다”고 아버지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유명 크리에이터, 보훈부 초청으로 참석…"엄청난 경험” 이날 튀르키예 유엔참전용사들을 대신해 유엔기념공원에 잠들어있는 튀르키예 유엔참전용사들에 헌화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루히 씨는 보훈부 초청으로 이번 재방한 행사에 함께 했다. 1421만여 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인 루히 씨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색적인 곳을 방문하거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영상 콘텐츠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특히 한국어, 영어를 포함한 14개 언어의 자막과 더빙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 참전용사들이 22~23세였는데, 젊은 나이에 열망을 뒤로 한 채 헌신했다”며 삶에 대한 꿈과 욕심을 모두 뒤로 한 채 참전해야 했던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안타까움과 예우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과 튀르키예 사람들 간의 어떤 연결성을 느낀다. 전쟁과 역사에 대해 구독자들이 알고 서로를 이해했으면 한다”며 "그때 당시의 이야기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루히 씨와 함께 방한한 12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크리에이터 아흐멧 씨도 이에 대해 동감했다. 그는 "여기는 매우 감정을 자극한다. 묘역에서 내 이름과 같은 이름을 보았는데, 이 점은 나를 매우 다르게 느껴지게 한다”며 "참전용사들은 더욱 예우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흐멧 씨는 "한국에 3일 정도 머무르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지만,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며 "내 자신이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것은 나에게 엄청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할아버지(참전용사)들이 생전에 한국을 위해 무엇을 희생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6·25전쟁 기간 4만 1000여 명의 유엔군이 전사하고 11만 명이 다치거나 포로가 되는 큰 희생이 있었다. 유엔군이라는 이름 아래 전 세계 청년들이 인생의 가장 꽃다운 나이에 자신의 젊음과 꿈을 뒤로 한 채 낯선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장을 누벼야 했다. 7월 27일은 이같은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법정기념일,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매년 돌아오는 7월 27일,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과 헌신한 그들에 대한 진심어린 경의를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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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다시 찾은 영웅, 21개 참전국 용사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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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70주년&정전70주년 기념, '제1회 동두천평화아리랑제' 팡파레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 참전용사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6‧25한국전쟁에서 나누었던 동지애 및 인류애에 대한 기억을 소환했다.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는 국적이 다른 22개 유엔군 참전 용사들이 모였지만, 아리랑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역시 참전 용사와 유엔 합창단이 함께 부른 ‘어메이징 아리랑’이었다. 무대 영상에선 각국 참전 용사들이 6‧25전쟁 때 불렀던 아리랑을 추억하며 한 소절씩 부르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상생의 도시' 동두천시에서도 한미동맹70주년 및 정전협정70주년을 맞이하여 아리랑이 메아리쳤다. 27일 동두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가 주관한 '제1회 동두천평화아리랑제'는 한·미우호관계 발전과 나아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아리랑에 담아냈다. 10시 현충탑과 11시 자유수호박물관에서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단장:김경수), 동두천아리랑보존회(회장:유은서),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혜솔)이 함께하고, (사)아리랑연합회와 (주)국악신문이 후원했다. 김경수 지부장의 사회를 맡고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의 초혼무 '살풀이춤', 가야금병창 '아리랑',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의 '지신밟기'와 '비나리', 동두천아리랑보존회의 '이담아라리', '동두천아리랑', '황석산아리랑',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의 '아리랑'이 불려졌다. 오전 10시 동두천 현충탑앞에서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이사가 동두천평화아리랑제추진단 창립 선언문을 낭독했다. 다음은 선언문 중 한국전쟁 때 남북이 양측에서 각각 불렀던 아리랑이다. 사발그릇 깨어지면 두세조각이 나는데 38선이 깨어지면 한덩어리 된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잘넘어간다('정선아리랑' 1절) 우리나 님은요 날 그려 울고 전쟁판 요내들 임 그려 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울며 넘네(중부전선 854고지 대적방송(對敵放送) '음탄(音彈)아리랑' 1절) 백두산봉우리 깃발 펄펄 날리고 제주도 한라산 유격대깃발 올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 간다('빨지산아리랑' 1절, ‘항미원조 전쟁 군가집’ ) 11시 자유수호박물관에서는 식전행사에서 한국전쟁시 세계평화를 위해 참전한 유엔군 및 순국선열의 희생을 추모하는 추념제를 올리고, 지신밟기로 시작하여 '아리랑'을 헌정했다. 주최측은 "한미동맹 70주년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한미우정을 상징하는 아리랑을 통해 더욱 한미우정을 강화하고,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통해 '상생의 도시' 동두천시의 정화와 치유를 회복하는 정주년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경수 회장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아리랑으로 이 땅을 정화시키고 '동두천시를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회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다시 말하면 '동두천'의 서사를 주제로 한 지속적인 전통문화 활동을 통해 동두천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전환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전쟁에 참가한 22개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호국영령들에게 아리랑을 바친다"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2회에는 경기 북부 지역의 민·관·군과 다문화사회를 대상으로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장을 확대·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히겠다고 전했다. 유은서 회장은 "전국적 물난리로 행사가 축소된 이번 동두천평화아리랑제이지만, 우리 전 회원은 한마음을 모아 유엔 참전용사들과 순국선열들을 추념하며, 평화의 노래 '동두천아리랑'이 시민들에게 애창곡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혜솔 회장은 "동두천에 주둔한 미 7사단가로 불린 아리랑을 부르면서 감회가 새롭다. 미군들이 널리 알린 이 아리랑이 미국 뮤직션들이 편곡하여 여러 버젼의 아리랑이 음반으로 나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정전 70주년이라는 정주년을 통해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담보하는 동두천의 서사는 '상생의 도시 동두천'으로 거듭날 수 있다. 상생의 도시 동두천은 세계 유네스코가 주목한 아리랑의 3대정신(대동 해원 상생)을 구현할 수 있는 중추적 역활을 수행할 수 있는 서사를 담보하고 있다. 동두천 보산리에 주둔한 미군 7사단이 매일 아침마다 불렀던 단가 '아리랑', 1964년 안흥리에 미군 7사단이 지어준 '아리랑다리', 미군 위안부 모임 '아리랑'은 동두천 시의 역사이고 서사이다. 그만큼 전통문화와 외래문화가 충돌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요인들을 하나로 묶어준 것이 아리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보산리에 1971년까지 2만6천명이 주둔한 미군들이 단가로 아리랑을 불렀고, 고향에 있는 어머니와 아내들에게 아리랑악보가 담긴 실크 스카프를 고국으로 보냈다. 어제 국가보훈부에서 이 '아리랑스카프'를 복원하여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선물을 한다고 밝혔다. 아리랑은 전장에서뿐 아니라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 조인식을 마치고 귀환하던 유엔대표단과 북한 측이 사열할 때도 동시에 각각 연주된 곡이다. 이날 동두천에서도 이러한 의미를 부여하여 아리랑이 불러진 것은 역사적 의미를 시사한다. 아리랑은 미래의 노래이고 평화를 상징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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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엔 참전 22국 전우애 상징 ‘아리랑 스카프’ 70년만에 복원6·25전쟁에서 22개국 유엔 참전용사들과 한국군을 하나로 묶은 연대의 상징인 ‘아리랑 스카프’가 70년 만에 복원됐다.25일 국가보훈부는 25일 "1951년 제작돼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참전용사들이 고국의 어머니와 부인에게 보낸 인기 기념품 아리랑 스카프를 70년 만에 원형으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6·25전쟁 중 여러 나라에서 온 연합군은 우리나라의 아리랑을 들었고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한국군 전우에게서 아리랑을 배웠다. 서로 다른 국적의 유엔연합군은 나라마다 군가(軍歌)가 달라 전장에서 함께 배운 아리랑을 흥얼거리며 서로 하나가 되어 연대했고 미 7사단은 군가로도 채택하였다. '아리랑 스카프'는 6·25전쟁 당시 참전한 외국 군인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제작되어 처음에는 아리랑 가사가 없는 형태였으나 이듬해인 1951년부터 아리랑 악보와 가사가 실리게 되었다. 한국 전통민요 아리랑은 6·25전쟁 당시 한국군과 유엔연합군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 역할을 했다. 복원한 스카프는 흰 비단에 용 한 마리가 휘감고 있는 한반도 지도와 참전국들 부대 마크 사이에 아리랑 악보와 영어로 번역된 ‘A ARIRANG SONG’ 제목이 새겨 있고 태극기 등 참전국가 국기가 둘러져 있다. 참전용사들이 하나로 뭉쳐 있는 듯한 형상으로 마치 콜라주 작품처럼 보여 미학적 완성도가 높고 1951년 원안 스카프는 전쟁기념관에 전시될 만큼 역사적 가치도 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아리랑 스카프는 동맹국의 위대한 연대를 알리는 상징물로 자유의 가치, 연대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복원했다”고 말했다.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아리랑 스카프는 미국 클라이드 부인의 것이다. 부인은 1952년 아들 클라이드 상병이 어머니 건강을 염려하며 편지와 함께 보낸 이 스카프를 결국 돌아오지 못한 아들이 생각날 때마다 손에 쥐고 아리랑 가사를 흥얼거렸다고 한다. ‘2023년 아리랑 스카프’는 기존 원안에 7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2023년 대한민국 현재 모습과 22개국 참전국가 국기를 모두 담아 그 의미를 더했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부산에 모인 22개국 참전국 대표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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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한국전쟁과 아리랑(上)한국전쟁 3년 1개월 2일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위 38°선 전역, 소련의 지령과 중국의 지원으로 북한군이 전면 남침하였다. 약 5년간의 체제에서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었다. 냉전 속의 이 체제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후자는 수립이 되자마자 군사력을 확충하며 소련과는 ‘조소군사비밀협정’을, 중국공산당과는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전쟁을 준비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군에 있던 조선인 2만5천명이 북한군에 인도됨으로서, 13만명이 전선에 배치되었다. 우월한 전세를 갖춘 북한은 통일을 내세워 선전포고(宣戰布告)도 없이 남침을 했다. 이렇게 전 38선상에 남침함으로서 촉발된 전쟁은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점령하였다. 이에 UN 결의에 따라 국제사회가 개입하게 되었고, 미7사단 주력부대가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성공함으로서 서울을 수복하고 이어 9일만에 평양을 점령하여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세는 다시 교착상태에 머물게 되었다. 이 때부터 UN군 등에서 제한전쟁으로 휴전이 제기 되기에 이르렀다. 이 전쟁으로 한민족은 너무나 큰 손실을 보았다. 정신적 피해는 제처 두고라도 인적 물적 손실은 물론, 많은 이산가족 발생 같은 고통은 치유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분단은 더욱 고착화되기에 이르렀다. 우선 인적 손실은 어느 전쟁보다 컸는데, 국군은 140여만 명, 북한은 약 329만 명, 유엔군은 약 15만 명의 손실을 보았다. 결국 남북은 무려 520만 명의 희생을 낸 것이다. 전쟁 피해, 희생은 이뿐만이 아니다. UN 참전군들의 희생도 크다. 참전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공 룩셈부르크 16개국이 유엔군으로서 약 190만 명의 전투병을 파병했으며, 인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가 야전병원, 병원선 등의 의료지원을 통해 참전했다. 이들의 인명 희생도 막중했다. 또한 많은 포로들의 발생도 그 처리로 갈등을 겪었다. 한민족이 남북군과 중공군에 동족임에도 편입되었고, 16개국 UN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포로 교환 문제는 휴전회담 기간 내내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북한군 포로 중에는 강제로 징집되어 많은 투항병이 발생하였고, 한국군 포로가 재 강제 징집 되어 북한군이 된 경우도 있었다. 또한 중공군 포로 중에는 송환을 거부하는 자도 있었다. 이런 상황으로 UN '포로교환문제소위원회'와 '국제적십자조사위원회'는 곤경에 처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세 가지 문제로 급진전하게 되었다. 하나는 북한 지역에 전염병의 발발한 사실이고, 둘은 1952년 12월 유엔총회에서 120일간 설득하여 체코·폴란드·스웨덴·스위스 4개국으로 자유의사에 따라 선택하게 하자는 합의를 하였다. 마지막은 1953년 3월 소련의 스탈린의 사망이었다. 이런 경과로 휴전은 급진하였다. 드디어 1951년 7월 미국의 릿지웨이 유엔군 사령관과 북한 김일성과 평더화이 중공군사령관이 개성에서 회담이 시작되어, 군사분계선 설정, 세부사항 일괄타결, 전쟁포로 문제 합의와 협정 체결이 된 것이다. 2년 만인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협정을 맺어 전쟁은 중지되었다. 북한과 중공군 대(對) UN군 측의 미국이 대표하여 협정에 서명함으로서 휴전이 되었다. 3년 1개월 2일의 전쟁은 휴전 체제로 들어 간 것이다. 이로서 포로교환 등의 여진이 남았지만, UN군은 해체되어 참전 군인들은 각국으로 귀국하였다. 남북한은 전선에서 군인들과 무기를 철수하였다. 그리고 전쟁 복구에 들어갔다. 처참한 동족상잔 한국전쟁은 귀국 참전 군인들에 의해 전 세계에 전파되었다. 그 결과로 ‘한국은 전쟁의 나라’, ‘한국은 고아의 나라’, ‘한국은 아리랑의 나라’ 같은 인상비평적(印象批評的) 표현들이 회자되기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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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70주년에 참전용사 '콜린 태커리' 아리랑 부른다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d Talent) 우승자인 콜린 태커리(93세, Colin Thackery) 6·25전쟁 영국군 참전용사가 국가보훈부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에 초청되어 아리랑을 열창한다.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7.27 정전협정 70주년 계기 행사에서 만날 수 있다.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의 방한은, 지난 2월 영국을 방문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런던의 첼시왕립병원에서 정부를 대표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7명의 유엔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공식 초청장을 전달해 이루어졌다. 당시, 태커리 참전용사는 본인의 브리튼슨 갓 탤런트 우승 경력을 소개하며 ‘아리랑’을 즉석에서 불러 박 장관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박민식 장관은 "한국에 초청할테니 6·25전쟁 정전70주년 기념식에서 아리랑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고 태커리 참전용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해 정전70주년 계기 행사 아리랑 공연이 성사되었다.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는 재방한 행사의 둘째 날인 7월 26일(수) 시그니엘부산 호텔에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 주한참전국 대사 등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유엔참전용사 감사만찬’, 27일(목)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6·25참전유공자, 학생, 시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28일(금) 영국 대사관 주최 ’참전용사 초청 리셉션‘ 행사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다.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는 15세에 영국군에 입대해 19세 때 한국전 출전 명령으로 갓 결혼한 아내를 남겨두고 1950년 9월 제45야전포병연대 소속 포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327고지 전투 등에서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는 함께 참전한 6명의 전우 중 4명의 전우를 잃고 참전 2년만인 1952년 고국으로 돌아갔고 전사한 4명의 전우는 현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아리랑 공연에 대해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는 "영국에서 배를 타고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곳이 부산이었는데 당시 전장에서 부르던 노래가 아리랑이었고 전우들과 무슨 의미의 노래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불러 이제는 한국을 떠올릴 때마다 아리랑이 생각난다.”며 "너무 아픈 기억이 많은 한국이었지만 아직도 우리를 기억해 감사를 전하는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고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초청에 응해 고령에도 한국을 찾아주신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의 아리랑 노래가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남아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놀라운 번영을 이뤄낸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잊혀지지 않고 미래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는 2019년 89세의 나이에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d Talent) 역대 최고령 출연자로 출연해, 우승해 우승상금 25만파운드(현재 한화 4억1천4백만원 가치)를 받아 국민 스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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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시, 호국문화제 '나는 솔저'경기 수원시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오는 21일 오후 5시 보훈재활체육센터(장안구 광교산로 71)에서 2023년도 호국문화제 '나는 솔저'를 개최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같이 갑시다. Lead to peace(평화로 이끌다)'를 부제로 하는 호국문화제(구 나라사랑음악회)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음악을 매개로 시민들에게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겨 주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정전 70주년 기념식으로 시작해 6.25 참전용사 인터뷰 동영상 상영, 나는 솔저 경연대회, 군부대 특별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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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들 정전 70주년 맞아 한국 온다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정전 70주년 계기, 오는 24일(월)부터 29일(토)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재방한 행사는 정전 70주년 계기, 70년 전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참전용사에게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 주제로 추진된다. 방한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은 덴마크를 제외한 21개 참전국 200명으로 유엔군 참전의날이자 정전협정 70주년인 7월 27일(목)을 앞두고 24일(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미국의 해럴드 트롬(미국, 95세) 참전용사로, 1950년 미 육군 이병(PFC)으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 및 장진호 전투에 참전하였다. 해롤드 씨와 함께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패트릭 핀 (미국, 92세)씨와 고든 페인 (영국, 92세)씨도 함께 방한한다.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고지 전투에 참전한 로널드 워커(89세), 렉스 맥콜(92세), 버나드 휴즈(92세), 마이클 제프리즈(90세, 이상 호주), 빈센트 커트니(캐나다, 89세), 피터 마시(영국, 90세) 참전용사도 방문단으로 내한하며 특히, 빈센트 커트니 씨는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최초로 제안한 참전용사이다. 또한 4형제가 함께 6·25전쟁에 참전한 아서 로티(캐나다, 91세)씨와 그의 아들도 함께 재방한한다. 아서 로티씨 4형제는 6·25전쟁 정전 후 캐나다로 무사히 돌아갔고 다른 형제 3명은 현재 모두 별세하였다. 방문단에는 전쟁 당시 한국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고 아직까지 찾고자 하는 참전용사도 있다.이번 초청을 통해 처음 방한하는 윌리엄 워드(91세, 미국) 참전용사는 전쟁 당시 부산 캠프에서 매일 자신의 빨래를 해주겠다던 12세 소년 창(Chang)을 찾고 있으며 에드워드 버커너(캐나다, 91세) 참전용사 역시 전쟁 당시 초소(Large Squad) 청소를 했던 ‘Cho Chock Song’이란 한국 소년을 만나고 싶어 두 사람 모두, 당시 찍은 사진을 국가보훈부로 보내왔다. 유엔참전용사의 가족 중에서는, 6・25전쟁에 미8군사령관으로 참전해 중공군의 공세를 꺾고 전선을 38도선 북쪽으로 북상시킨 제임스 밴플리트(James Alward Van Fleet) 장군의 외손자인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Joseph Alexander McChristian JR) 씨와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여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월튼 워커’ 장군의 손자인 샘 워커 2세(Sam, S. Walker Ⅱ) 씨도 포함되었다. 재방한하는 참전용사와 가족은 지난 6일 보훈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입국절차 간소화, 전용 출입국통로(패스트트랙) 등 최고의 예우와 공항내 전광판, 가로등 배너 등 감사 환영을 받는다. 방한단은 25일(화)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26일(수) 유엔참전국 감사 만찬에 참석하고 27일(목)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유엔군 참전의날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참석, 28일(금) 전쟁기념관 방문의 공식 일정 후 29일(토) 출국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유엔참전용사분들은 73년 전 발발한 전쟁에서 낯선 땅, 낯선 나라의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젊음과 목숨을 바친 진정한 영웅”이라며"대한민국의 놀라운 70년을 만든 주역인, 이분들이 재방한 기간 어떠한 불편함도 없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대한민국과 참전국, 더 나아가 세계의 젊은이들이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인류애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국제보훈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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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아리랑제’, 가능성 확인되었다‘제2회 동두천아리랑제’가 지난 25일 오후 5시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동두천아리랑보존회가 호국보훈의 달에 마련한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하는 동두천아리랑제이다. 토속아리랑 '이담어러리타령' 8수, 창작아리랑 '동두천아리랑' 10수.... 2곡이 발표 되었다. 동두천에는 전래되는 어러리(아라리)와 본조아리랑 선율이 불려진 것이다. 이 아리랑을 유은서 회장이 아리랑학회 자문을 받고 현지 답사를 병행하여 발굴하고 복원하여 동두천 시민들에게 지난해 제1회 동두천아리랑제에서 알렸다.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등재이후 유은서 회장은 아리랑학회에서 동두천에도 아라리가 불려졌다는 학술적 근거를 가지고 경로당을 찾아서 발굴작업을 수행했던 것이다. 유회장은 경기북부 지역에서 30여 년간 국악 활동을 하면서 북한강 수계를 따라서 불려지는 포천어러리, 연천어러리(아라리) 등에 주목했다. 이후 '경기아리랑에 관한 연구'로 국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동두천 관내 많은 경로당을 찾아가며 귀담아 들었던 아라리를 정리하였고, 8년 전 동두천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이담이라는 옛 지명이 담긴 이담어러리 30수를 찾았다.이렇게 동두천에도 향토민요인 이담어러리타령과 아리랑이 채록되었다. 현재 동두천아리랑보존회에서 향토민요 ‘이담어러리타령’이 전수되고 있다. 이담어러리타령 (소리:유은서/채록:기미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나를넘겨주게 아리랑 고개는 열두고개 아리랑 고개로 날만 넘겨주게 올라가는 신감사야 내려오는 구감사야 구관이 명관이라고 말 전하거라 내가 넘어가는 고개는 한 고개라 우리 님 고개는 열두 고개 이담면 흐르는 물을 안고 도는데 우리집 저 멍텅구린 날 안고 돌줄 모른다 해는 지는데 갓을 쓰고 어디를 가오 첩의 집에 가거들랑 나 죽는 꼴 보고 가소 앞집의 처녀는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은 목메러 간다 여보게 총각아 목메러 가지 말고 이내몸 시집간데로 몸살러 오게 아리랑사(史)에서 6.25전쟁과 동두천은 깊은 관계가 있다. 주한 미군 제7사단가 '아리랑', 안흥리 '아리랑다리', 동두천 위안부 모임 '아리랑'이다. 1953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동두천 보산리에 주둔한 주한 미군 (캠프 케이시)제7사단가가 '아리랑'이다. 특히 동두천 양공주로 불린 위안부들의 모임도 '아리랑'이고, 1964년 3월 10일 준공이 된 주한 미군 제7사단 장병들이 지어준 '아리랑다리'이다. 기록에 의하면 아리랑다리는 "64년 3월 10일 경기도 양주군 동두천읍 안흥리에 주한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손수 지었다. 제7사단장 그레이 소장이 양주 군수에게 '아리랑다리'를 지어서 인계했다. 폭 2m, 길이 120m로 미국과 한국의 굳은 우정을 기억하기 위해 아리랑다리라고 지었다"(대한뉴스 제 460호)라고 한다. 당시 동두천에서는 2만 6천명이나 되는 주한 미군 제7사단의 단가 아리랑이 대유행이었다고 한다. 미군들과 주민들이 만나면 손 붙잡고 아리랑을 자주 불렀다고 한다. 혹자는 출렁거려서 아리랑다리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당시 미제 통조림 깡통이 줄줄이 매달려 있어서 '깡통다리'라고도 불려졌다고 한다. 이렇게 서양속담에도 "사랑받는 아이는 이름도 많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1967년에 '아리랑다리'라는 영화로도 나왔다. 그런데 1972년 노후한 아리랑다리를 헐고 현재는 새로운 다리를 짓고서 안흥교라는 이름을 부쳤다. 지난 6일 동두천아리랑보존회원들과 함께한 동두천아리랑답사에서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에서 관내 역사 유래에 대한 지명이나 시설을 적극 발굴하여 안흥교를 다시 아리랑다리로 복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당시 아리랑다리를 지어주고 1971년 3월 2만명의 미군들이 철수하면서 제7사단가로 불린 아리랑을 미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전해 주었다고 한다. "코리아라는 나라는 전쟁 페허 속에서도 남녀노소가 모였다 하면 아리랑을 부르면서 고난을 이겨내게 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고 설명하면서.....(주한 미군 제7사단에 3대가 복무한 마이클람부라우 박사(손자) 증언) 당시 동두천은 지나가는 개들도 입에 파란 달러를 물고 다닌다고 했다. 그만큼 급작스럽게 자본 집중과 유입으로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1950년 전쟁이후 동두천이야말로 아리랑이 가장 많이 불려진 지역이기도 하다. 군가로 불린 아리랑은 자연스럽게 미군들과 위안부들에 의해 불려져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세계적 뮤직션들이 아리랑 음반을 발매하고, 미국 동포들까지도 아리랑을 애국가처럼 불렀다. 지금도 6월 보훈의 달 뉴스에서 한국을 다시 찾는 미군 참전용사들은 의례적으로 당시를 기억하며 아리랑을 부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유은서 회장은 "새로 작창한 동두천아리랑에는 동두천 미군 기지촌의 애환이 담겨 있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반 강제동원이나 속여서 끌려온 어린 여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그들의 한을 아리랑으로 정화하고 치유하시기를 바라며...."라고 설명하면서 어느새 울컥 눈물을 흘렸다. 옆에 있던 사람들의 눈에도 함께 눈물이 고였다. 작년에서부터 그분들을 무대에 모시려고 수차례 청을 드렸는데 아직까지는 만나주기를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해자는 세상인데...아직까지 그분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보존회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오늘을 동두천아리랑제 개최일로 정례화 하기로 하였다. 식전행사로 풍물패 밝달이 지신밟기와 풍악을 울려 신명과 흥을 올렸다. 이어 동두천에서 전래되고 있는 향토아리랑 이담어러리타령, 창작아리랑 동두천아리랑이 첫 막을 열었다. 동두천아리랑 (소리:유은서/채록:기미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넘어간다(후렴) 우리낭군 먼동이 트면/모랫말가고요 아낙네들 신천물/빨래터에서 놀고요 저기가는 기차는/검은연기만 나고 이내가슴 타는데도/검은연기가 나네 동산올라 구경하니/길가는행인왜모르나 천하일색 나하나와/놀다가지못하고 고추당추 맵다해도/시집같이나 매울소냐 못살겠네 영죽겠네/이내시집은못살겠네 자재암 풍경소리는/ 바람따라 울리고 소요산 공주봉에는/ 바람소리 좋구요 만경창파방을삼고/연화수다가 옷을입고 이리떠도 둘이나둥둥/저리떠도 둘이쌍쌍 꽃이야 곱다마는/가지 높아서 못꺾었나 꽃은 꺾어/머리에 꽂고/잎은흝어다 입에물고 미군부대 앞마당에는/민들레꽃 고운데 꽃답던 이내청춘/어느새 시들어졌네 아리랑다리는 깡통강통/깡통다리라네 아리랑다리는 출렁출렁/출렁다리라네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회장과 회원들이 지난해 동안 갈고 닦은 가량을 펼쳤다. 2019년 함양산삼엑스포에서 음반으로 발매된 '황석산아리랑'(작곡:양평수, 소리:유은서)도 함께 선보였다. 한국무용 '살풀이'(이해영예술단), 변검, 동동구루무(송해문화예술진흥회), 한국무용 '강원도아리랑'(늘춤무용단), 인형극 (정승재)이 펼쳐졌다. 이어서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이사장과 이병일(특별회원), 회원들이 소극으로 꾸며서 배역을 맡고 들려준 왕십리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을 생생한 감동으로 선사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따뜻한 조선을 놔두고/사할린에는 왜왔나 왜왔나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남화태 징용왔네 안성아리랑보존회 조명숙(안성경서도잡가 보유자)과 회원들이 1911년에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안성아리랑을 선사했다. 조명숙 명인은 안성권번이신 어머니를 따라서 70 평생 노래만 불렀다. 뛰어난 공력으로 무대를 신명나고 신나게 만들어서 초청 단체 중 가장 많은 박수와 관심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관객으로 오신 귀명창들에게 전화가 왔다. '귀한 소리 들었다고" 동두천 시민들에게 서울경기 지역과 사할린에서 향유하고 있는 아리랑들을 선보였다. 안성아리랑, 동두천아리랑, 왕십리아리랑, 사할린아리랑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했다. 총 10개 단체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승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회 김경수 지회장, 김성보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장, 동두천여성단체협의회 윤한옥 회장, 동두천농업협동조합 목현균 조합장, 동두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형남선 센터장, 안성아리랑보존회 조명숙 회장,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 이무성 화백, (주)국악신문 관계자,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 등 30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시민들에게 "동두천아리랑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아리랑은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과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인자"라고 전했다. 대한노인회동두천지회 김승호 회장은 "이제 두 돐을 넘은 동두천아리랑의 발전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지역 전통문화 창달을 위해 온 김경수 동두천국악협회장의 배려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두천 전통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는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 김경수 지부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늦었지만 동두천 지역 아리랑의 발굴과 복원작업을 통해 동두천의 역사성을 '동두천아리랑'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두천아리랑보존회는 지난 2012년 12월에 세계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과 함께 향토아리랑 동두천아리랑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아리랑을 통해서 지역문화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둔 비영리 문화단체다. 또한 아리랑 3대 정신(저항, 대동, 상생)을 계승한다. 지난 12월 등재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선에 세운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비에 동두천아리랑이 새겨져 있다. 유은서 회장은 "이번 동두전아리랑제를 위해 동두천아리랑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아리랑답사를 회원들과 수행하면서 더욱 아리랑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년에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주제의식을 구축하고, 스토리텔링 작업으로 다듬어서 소극으로 동두천아리랑을 올려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제2회 동두천아리랑제는 동두천아리랑보존회가 주관하고 동두천시, 동두천시의회, 전국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 (주)국악신문, 동두천예총, 대한노인회동두천지회, 동두천농업협동조합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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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서울역사박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6·25전쟁과 한미동맹' 전시를 오는 20일부터 9월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한미동맹 및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전쟁 당시 한국에 원조를 제공했던 미국과 유엔의 노력 및 활약상, 한미동맹의 형성과정 등을 소개한다.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6·25전쟁과 서울 ▲한미동맹의 태동 ▲원조와 재건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한 영웅들로 구성돼 있다.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자료, 실물자료 70여 점 등을 중심으로 한미동맹의 기원과 형성과정을 전시한다. 아울러 전쟁기의 서울과 서울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단면도 엿볼 수 있다.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1950년 6·25전쟁 발발부터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조인까지 한미동맹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조명한다. 전시를 둘러보며 전쟁의 아픈 기억과 함께 평화를 위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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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춤협회, 미국에서 전통춤을 꽃피우다.2023년 5월 28일 일요일 오후 6시 미국 텍사스 주 코펠아트센터 메인 홀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무가 선보이는 한국 전통춤 무대가 펼쳐젔다. 한국전통춤협회 텍사스 지부(지부장 박성신)의 창단 기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17명의 한국 무용가가 춘앵무, 호남산조춤, 즉흥무, 태평무, 밀양덧배기춤, 검무, 진주교방굿거리 등 7개 종목의 전통춤을 선보였다. 주최측의 박성신 지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을 사랑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푸른 초여름의 신록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전통이라는 아우라가 뿜어내는 깊은 고혹미와 아름다움에 빠져보시기를 바랍니다.”며 "이길주, 김은희, 임현선, 배주옥 등 실력있는 무용가들과 그의 제자들이 무대를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지부장은 "전통 춤으로만 구성된 만큼 전통 춤사위의 선과 색깔을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본 공연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국전통춤에서는 춤과 함께 숨소리를 이용하는 기법이 사용된다. 이러한 숨소리는 춤의 움직임과 함께 호흡을 조절하여 강조하거나, 춤의 음악적 흐름에 맞춰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는 역할을 한다. 무대 구성과 관련해 그는 "미국에 사시는 동포와 외국인들의 문화를 반영하여 공연을 기획했다. 특히, 음향과 조명 부분에....”며 "특히 한인 2세들이 한국 춤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인((한국전쟁 참전용사)은 "이 매혹적인 공연은 미국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으며, 관객들을 색다른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했다."고 전했다. 재미동포는 "한국을 떠난지 오래되었다. 영상물로만 보다가 오늘 이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춤의 우아함, 기품,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휘날레에서는 5분여 동안의 관객들의 기립박수 갈채를 받았다. 케롤톤 시장은 "이번 무대에 오르는 무용가들을 ‘하늘이 내린 춤꾼들’"이라는 극찬을 해주었고 내년에도 기대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케롤톤 시티 스티브 베이빅(Steve Babick) 시장과 코펠 부시장 전영주 및 행정위원들 및 케롤톤 시티 행정 위원들과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또한 다수의 현지인들과 한인들, 400여 명의 관객들이 관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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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정전 70주년 맞아 영상공모전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영상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후원하고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주관하는 행사로 참전영웅들의 위대한 헌신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70년 Amazing70(어메이징70) 이라는 주제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놀라운 성공이 70년 전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헌신과 노력으로 이루어졌음을 국민들에게 환기시키고, 참전용사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영상으로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참전용사들께 보내는 영상편지 -부제 70년만에 전하는 감사 인사’는 참전 용사들께 감사한 마음을 59초 이하의 짧은 숏폼 영상으로 제작하여 응모하면 된다. 카카오톡 채널 '동아이지에듀 공모전' 또는 네이버 블로그 '참전용사들께 보내는 영상편지 공모전'에서 참가신청서 다운로드 후, 유튜브에 업로드 하거나 공모전 공식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6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심사 기간을 거쳐 대상(1명)에게는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1명) 200만 원, 우수상(1명) 100만 원, 장려상(2명)에게 각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을 이루어 자유롭게 공모할 수 있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참전용사들께 보내는 영상편지 공모전’ 블로그에서 확인하거나 카카오톡 ‘동아이지에듀 공모전’ 채널에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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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정전 70주년 기념 '보훈·안보세미나' 개최국가보훈처는 31일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 주한 대사관 관계자, 각계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안보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6·25전쟁 당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연대한 국가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향후 국제보훈외교의 지평 확대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개최된다.이번 세미나에는 멕시코, 모로코, 아일랜드 등 타국에 배속되어 참전한 국가들과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등 주요 물자지원국 등 13개국의 대사 및 관계관들이 참석한다. 또한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웨덴, 스위스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73년전 샤픽 하사디(Chafik Rachadi) 주한모로코왕국대사가 프랑스군에 배속돼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모로코 참전용사들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이어 주멕시코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낸 김윤주 중령이 주멕시코대사관에서 추진한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찾기 캠페인’ 등으로 10여명의 멕시코 참전용사들을 찾기까지의 노력과 과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은 군사편찬연구소장을 역임한 조성훈 박사가 ‘중립국감독위원회 역할 재조명’을, 경호 국방대학교 교수가 ‘국제보훈영역의 확장을 위한 검토’를 주제로 발표한다.끝으로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양영조 박사는 물자지원국 현황에 대해 최초로 연구를 진행한 전문가로 일부 통계치 수정 등 기존 연구내용의 보완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세미나에서 다뤄질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표 내용은 면밀히 검토해 보훈외교 대상국 확대 등 보훈정책 전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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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 영웅의 마지막 길, 아리랑이 울려퍼졌다8일(현지 시각) 오후 룩셈부르크 남동부 레미히의 한 성당에서 열린 장례식 미사 도중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지난달 24일 별세한 룩셈부르크의 6·25 참전 용사 질베르 호펠스(90)씨를 위해서다. "장례식 때 꼭 아리랑을 불러 달라”는 유언장을 그의 조카 파스칼 호펠스(62)씨가 서재에서 발견, 현지 한인회에 연락했다. 고인은 19세이던 1952년 6·25에 참전했다.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전투 등에 참전했다. 불과 10m 거리에 포탄이 떨어지는 생사의 고비를 수차례 넘겼다. 6·25 당시 인구가 약 20만명이던 룩셈부르크는 연인원 100명을 파병했다. 참전 22국 가운데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전투병 파병으로 기록돼 있다. 이 중 15명이 전사하거나 다쳤다. 이제 남은 생존자는 2명뿐이다. ‘장례식에서 아리랑을 불러 달라’고 당부한 룩셈부르크의 6·25 참전 용사 호펠스씨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조차 몰랐고, 부모도 참전에 반대했지만, ‘침략당한 나라의 자유를 되찾는 데 기여하겠다’며 자원했다. "아이랑, 아이랑, 아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감다.” 호펠스씨는 생전 ‘아리랑’을 유독 좋아해 서투른 한국말로 따라 부르곤 했다. 그에게 아리랑은 애락이 담긴 노래였다. 자녀가 없었고 수년 전 아내도 먼저 떠났다. 작년 11월 그의 생일 파티에서도 ‘아리랑’이 연주됐다. 8일 열린 장례식에서는 아리랑을 박미희 룩셈부르크 한인회장이 노래 부르고, 연주는 고인이 참전 후 재직한 현지 세관의 관악단이 맡았다. 이날 장례식에 참석한 박성호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사관 무관은 국가보훈처에서 제작한 추모패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조카 파스칼씨는 "지금으로 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것과 비슷한 것”이라며 "삼촌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한국인들이 참전 용사의 헌신을 잊지 않아 감사하다”고도 했다. 룩셈부르크도 독일에 점령됐다가 미국 등 우방국의 도움으로 해방된 역사가 있었다. 1951년 5월 자국군에 입대한 호펠스씨는 군 복무가 끝나갈 때쯤 한국전에 자원해 1952년 3월 부산에 도착했다. 이후 1953년 1월 룩셈부르크로 복귀할 때까지 벨기에와 통합대대 소속의 일등병 기관총 사수로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치열했던 하루하루를 일기로 기록, 현재 룩셈부르크 전쟁박물관에 사료로 전시돼 있다. 그가 참전한 철원 백마고지 전투(1952년 10월 6~15일)에서 국군 제9사단과 중공군 3개 사단이 맞붙어 국군이 승리했다. 열흘간 고지 주인만 12차례 바뀌었고, 중공군 1만4000여 명과 국군 35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전투 당시 포탄 27만 발로 고지의 수목이 완전히 사라져, 마치 하얀 말이 누워있는 듯 보여서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펠스씨는 참전 뒤 10여 차례 한국을 찾았다. 몇 년 전까지 룩셈부르크 참전용사협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했고 한국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2019년 한국전쟁유업재단(KWLF)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1975년 첫 방한 당시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오래된 기차역들이 아직 있었지만, 동시에 새로 지어진 역들도 많았다”면서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 한국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한국 역사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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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한미동맹 70주년’ 계기 10대 영웅 선정…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미 6·25전쟁 참전용사 10대 영웅의 영상이 송출된다. 국가보훈처는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군사령부와 공동으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선정,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10대 영웅을 비롯한 양국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10대 영웅의 모습을 담은 30초 분량의 영상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삼성, 엘지 전광판을 통해 하루 680회 송출된다. 10대 영웅은 6·25전쟁에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70년을 이어온 한미동맹의 역사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는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 밴 플리트 부자, 윌리엄 쇼 부자, 딘 헤스 공군 대령, 랄프 퍼켓 주니어 육군 대령, 김영옥 미국 육군 대령, 백선엽 육군 대장, 김두만 공군 대장, 김동석 육군 대령, 박정모 해병대 대령이 이름을 올렸다.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은 6·25전쟁에서 아군 지휘는 물론,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전세를 뒤집어 위기의 한국을 구한 영웅이다. 조수 간만의 차 등으로 인한 작전 수행의 어려움과 미국의 반대에도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성공을 거뒀다. 밴 플리트 부자는 2대에 걸쳐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다. 밴 플리트 장군은 미8군 사령관으로 참전해 "승산이 없는 전쟁이니 동경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참모의 건의에도 굴하지 않고 전선을 지킨 명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아들 제임스 밴 플리트 2세는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1952년 4월 임무 수행 중 적의 대공포 공격을 받고 실종됐다. 그를 찾기 위한 적진에서의 수색을 아버지 밴 플리트 장군이 ‘아군의 인명 손실’을 우려하며 중단시켜 참전을 앞두고 "전우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편지를 남겼던 청년 밴 플리트는 실종 전사자로 남게 됐다. 윌리엄 쇼 부자 또한 2대에 걸쳐 헌신했다. 윌리엄 쇼는 선교사로 주한 미군 군목으로 자원입대해 한국 군대에 군목제도를 도입했다. 그의 아들 윌리엄 해밀턴 쇼는 하버드에서 박사과정 수학 중 6·25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미 해군에 재입대(제2차 세계대전 참전)했다. 인천상륙작전 때 정보장교로 작전 성공에 기여했으며 서울수복작전을 위한 정찰 임무 수행 중 적의 총탄을 맞고 28세의 나이에 전사했다. 딘 헤스 공군 대령은 1950년 7월 대구기지에 도착한 이후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양성 훈련을 포함해 1년여 동안 250회에 걸쳐 전투 출격을 하는 등 한국 공군의 대부로서 역할을 했다. 랄프 퍼켓 주니어 육군 대령은 1950년 11월 청천강 북쪽의 전략적 요충지인 205고지 점령 때 수류탄에 맞고도 작전을 지휘하는 등 중공군에 맞서 활약했다. 김영옥 미국 육군 대령은 재미교포로, 제2차 세계대전 참전 후 전역한 뒤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모님의 나라를 구하겠다”며 미군 예비역 대위로 자원입대했다. 1951년 5월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에 참전, 사기가 떨어진 부대원을 독려해 승리로 이끌었으며 특히 지난 2018년 한국인 이름을 딴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의 주인공이다.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에서 국군 제1사단을 지휘해 칠곡군, 가산·동명면 등지를 아우르는 다부동 전투에서 미군과 함께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했다. 백선엽 장군은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쏘고 가라”는 말을 남김으로써 임전무퇴의 군인정신을 실천했다. 김두만 공군 대장은 6·25전쟁 중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달성했으며 김신 장군 등과 함께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에도 참여했다. 승호리 철교는 미 공군이 500회 출격으로도 폭파하지 못한 것을 저고도 폭격으로 14회 만에 폭파해 적 후방 보급의 요충지를 차단하는 전공을 세웠다. 김동석 육군 대령은 1950년 9월 미8군 정보 연락장교로 서울탈환작전을 위한 결정적인 적군 정보를 수집, 유엔군사령부에 제공함으로써 서울탈환작전에 크게 기여했다. 박정모 해병대 대령은 서울탈환작전 때 소대원을 인솔해 시가전을 전개하고 중앙청(당시 정부청사)에 인공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게양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선정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70여 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10대 영웅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희생과 헌신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국가보훈처 '6·25전쟁 정전70주년 사업추진단'(044-202-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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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문화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델리리움 무지쿰 ‘트래블스’ 공연LA한국문화원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챔버 오케스트라 ‘델리리움 무지쿰(Delirium Musicum)’과 함께 15일과 16일 양일간 ‘트래블스(Travels)’ 공연을 패사디나와 산타 모니카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한미 양국이 동맹차원에서 다방면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시켜 온지 70년이 되는 해이며,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초대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델리리움 무지쿰’은 다국적 배경을 가진 23명의 멤버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로 이번 공연엔 약 13명의 단원이 공연에 참여하게 되며, 이 중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 씨와 첼리스트 이주현 씨 등 한인 뮤지션 두 명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트래블스’ 공연에서는 비발디(Antonio VIVALDI)의 사계 중 겨울 (The Four Seasons:Winter), 드뷔시 (Claude DEBUSSY)의 어린이 세계 중 마지막 곡이자 가장 유명한 곡인 골리웍의 케이크워크 (Golliwog's Cakewalk),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곡가 바르톡 (Béla BARTÓ K)의 대표작 루마니아 민속 무곡 (Romanian Folk Dances) 등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곡들이 연주된다. 또한, 미국 출신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영화 ‘트루먼 쇼’, ‘드라큘라’ OST 작곡자로도 유명한 필립 글래스(Philip GLASS)의 미국 사계(The American Four Seasons: 4th Movement)가 선보이며, 특히,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 영화 ‘올드보이’와 ‘건축학 개론’ OST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는 작곡가 이지수 씨가 만든 ‘진도 아리랑’이 미국에서 초연된다. 정상원 LA문화원장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과 미국 뮤지션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델리리움 무지쿰’과의 성격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되며 특히 이번 공연의 곡들은 전 세계의 다양한 근현대 작곡가들의 곡들을 선보여 더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곡인 ‘진도 아리랑’을 모티브로 새롭게 작곡한 이지수 교수의 작품도 많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의 티켓 예매는 ‘델리리움 무지쿰’ 웹사이트(https://www.deliriummusicum.com) 통해 구입하면 된다. 15일 패사디나 공연은 여기, 산타 모니카 공연은 여기서 구입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KCCLA 웹사이트 www.kccla.org 에서도 볼 수 있으며, 공연 문의는 kelly@kccla.org 또는 전화 (323) 936-714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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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한미동맹 70주년 'Amazing 70' 참전용사에 감사22일 국가보훈처는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을 주제로 국민·국제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올 2월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고문 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구글코리아 및 22개 참전국의 구글 지사들과 함께 만든 '70년간의 비무장지대(DMZ) 역사·자연·예술 온라인 전시 소통창구'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또 이달 19일엔 '2023 서울마라톤' 참가자 3만2000여명이 정전 70주년 공식 브랜드가 새겨진 배번을 달고 참여했다. 보훈처는 △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에 감사 △자유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 △놀라운 성공의 역사를 미래세대로 계승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훈처의 이 같은 계획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도 보고됐다.박민식 보훈처장은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의 특별한 해"라며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 등을 통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국민·참전국과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며, 더 굳건한 동맹으로 더 나은 미래로 전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보훈처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올 7월 27일엔 22개 참전국이 동참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을 열어 "'글로벌 중추 국가' 한국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보훈처는 이날을 전후해 '참전국 정부대표단·유엔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미래 보훈 협력방안을 논의할 '참전국 보훈 장관회의'도 주관할 예정이다.보훈처 관계자는 "22개 참전국 중 룩셈부르크·뉴질랜드는 정상급이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했다"며 "각국 국방·보훈장관은 9명 정도가 참석 가능하다고 했다. 장관들은 대부분 초청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정상급 참석자도 추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인 올 11월 11일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국제추모식'을 개최한다. 이에 즈음해 부산유엔평화기념관에서도 국내외 참전용사의 유품·기록 등을 모은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보훈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공중비행, 불꽃축제 및 음악회 등이 어우러진 '세대 통합 한마당' 축제를 마련, "국민과 함께 참전용사의 희생·공헌과 정전 70주년의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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